아침 시장에서 돌아온 주부는 이슬에 젖은 채소를 고리버들 바구니에 담고 있었습니다. 짙은 갈색의 고리버들 가지가 햇빛에 무광택으로 빛났고, 가지 사이의 틈새에는 지난 가을 수확 때 생긴 밀 껍질이 여전히 묻어 있었다. 당근의 주황빛 붉은색과 피망의 에메랄드빛 녹색이 바구니 안에 펼쳐져 마치 살아있는 정물처럼 보인다.
서재의 책장 옆에는 반쯤 낡아빠진 고리버들 바구니를 임시 보관소로 사용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낙서, 오래된 잡지, 풀지 않은 짐 등은 별도의 칸에 분류하여 쌓아 두었습니다. 바구니 뚜껑 안쪽에 붉은 끈으로 묶인 작은 천 가방에는 종이 클립과 스티키 노트가 흩어져 있었고,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오후의 햇살이 비스듬히 비추며, 고리버들 가지의 그림자가 벽에 복잡하게 드리워져 책장이 흔들리는 소리와 매력적인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욕실 모서리에도 고리버들 바구니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넓고 얕은 바구니에 수건을 깔끔하게 접은 채로 쌓아 놓았고, 바구니 가장자리에는 목욕 수건의 술이 달려 있었습니다. 공기 중에 증기가 소용돌이치면서, 고리버들 가지에서는 미묘한 허브 향이 풍겨나와 샤워젤의 달콤함을 상쇄합니다. 샤워 후 더러운 옷을 넣어 두세요. 특별히 강화된 라탄 손잡이는 축축한 원단의 무게를 견뎌내므로 발코니로 운반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고리버들 수납 바구니는 계절별 옷장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깊은 튜브는 두꺼운 겨울옷에 적합하고, 넓고 평평한 튜브는 니트웨어에 적합합니다. 바구니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 건조하게 유지하고, 통기성 종이에 싼 나프탈렌을 틈새에 넣어 옷을 좀으로부터 보호하고 자극적인 화학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하세요. 내년에 꺼내보면 스웨터에는 여전히 은은한 허브 향이 남아 있을 겁니다.
공원에서의 주말 약속, 내가 들고 온 고리버들 바구니에는 정성스럽게 준비된 깜짝 선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격자무늬 식탁보에 싸인 샌드위치, 유리 병에 담긴 딸기잼, 심지어 접이식 우산을 세로로 옆에 끼울 수도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묶음을 끈으로 바구니 바깥쪽에 묶어 놓았는데, 꽃잎이 가끔씩 고리버들 가지에 스치면서 황금빛 가루가 흩날렸습니다. 옆에 앉아 있던 노인조차도 "이 바구니는 플라스틱 상자보다 훨씬 보기 좋다"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햇살의 마지막 광선이 고리버들 바구니 손잡이를 스치면서, 얽혀 있는 선들은 마치 계절 전체를 담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들은 야채 위에 아침 이슬을, 책 위에 묻은 잉크 냄새를, 목욕 타월의 따스함을, 피크닉의 웃음을 간직해 왔습니다. 식물과 나무의 숨결이 담긴 이 용기들은 더 이상 단순한 물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삶에 대한 가장 부드러운 각주이며, 오랜 세월에 걸쳐 풍부한 추억을 천천히 키워갑니다.